
총 35화
아버지가 저를 정략결혼 수레에 태워 보내던 날, 대숴 황제가 저를 산 채로 참수할 거라고 말했어요. 결혼식 날 밤, 폭군의 칼이 제 목에 닿았지만, 실수로 그의 칼을 두 동강 내버렸죠. 셰징란은 제가 괴물이라고 했어요. 우연의 일치일까요? 그가 아홉 살 때 다위의 인질로 잡혀 있었을 때도 사람들은 그를 괴물이라고 불렀거든요. 두 괴물이 함께라면? 세상의 규칙을 산산조각 내기에 완벽하죠. 아버지가 저를 데리러 왔을 때, 저는 그 자리에서 아버지의 아름다운 수염 세 가닥을 뽑아버렸어요. 언니가 남편을 유혹하러 왔을 때, 저는 한 손으로 언니를 들어 올려 궁궐 문 밖으로 던져버렸죠. 태후가 저를 제거하려 했을 때, 저는 그녀의 발치에 돌 솥을 박살 냈어요. 조정 대신들이 그에게 후궁을 들이라고 압력을 가했을 때, 저는 태극전의 대리석 난간을 부숴버렸어요. 온 조정은 순식간에 얼굴색을 바꾸고 무릎을 꿇고 '황제 폐하 만세'를 외쳤죠. 하지만 셰징란은 저에게 온통 관심과 보살핌을 쏟으며 물었어요.
대리 상속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