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마도, 숙명의 적. 용절령에서 천검문의 수제자 심무도와 혈살문의 마군주 사부진은 생사를 건 결투를 벌였다. 기이한 검 소리가 천지를 울리고, 두 사람은 수천 척 깊이의 심연으로 떨어졌다. 깨어나 보니 영혼이 서로 뒤바뀌어 있었다. 더욱 끔찍한 것은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영혼이 강제로 합쳐진다는 사실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진실을 찾아 나섰다. 검조산장에서 청석촌 폐허까지,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함께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20년 전 학살 뒤에 숨겨진 더 깊은 음모를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