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34화
나는 차갑고 냉담한 가정부 서큐버스를 샀다. 절대 몸을 내주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그런 서큐버스였다. 나는 그를 흔들어 놓으려고 온갖 방법을 다 써봤다. 유혹하고 놀리기도 해봤지만, 그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그는 내가 자신을 만지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를 돌려보내고 새로운 서큐버스로 바꿨다. 이번에는 상냥하고 순종적이며 나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 하는 서큐버스였다. 그런데 예전 서큐버스가 돌아왔다. 손에는 장미꽃을 들고. 무릎을 꿇고. 눈은 핏발이 서고, 내 셔츠 자락을 움켜쥐고, 목소리는 떨렸다. "제발... 그와 자지 마세요. 저와 자세요."
법의학 공주